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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꾸 사람들에게서 도망다녀요.

김서연 | 2016.03.02 04:39 | 조회 1137
제가 자꾸 사람들에게서 도망다녀요.

꽤 오래 되었지요. 꽤 많은 이유로 도망다녔어요. 안그래도 속 안에 숨어있는 소심함 덕분에 사람들이 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받을 상처를 미리 방어하기 위한 보호막이었지요. 그러다 주위 사람들의 관심에 힘입어 자라목처럼 조금 용기를 내려고 빼꼼히 고개를 내놓으면 작은 소심함은 작은 바람에도 금새 움추려들기 바빴구요. 덕분에 관심이 있어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말하지 않고, 도망다녔어요. 용기내서 말할 때 쯤엔 그 사람이 멀리가 있거나 제가 너무 빨랐거나 였지요. 그렇게 또 상처를 받고 나는 두꺼운 벽을 쌓고... 누구나 그런 다는 것도 알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알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아는데, 인간이 어디 그런가요. 알면서 실수하고, 알면서 또 그렇게 행동하고, 알면서 또 도망을 가요. 누군가에게는 꼬장으로 누군가에게는 무관심으로 누군가에게는 작별을 고하지요.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냥 끄적거려 봤어요. 쌓여있는 산더미 같은 일을 처리하러 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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